뉴진스 “29일부터 전속 해지…‘뉴진스’ 이름 포기할 생각 없어”

뉴진스 “29일부터 전속 해지…‘뉴진스’ 이름 포기할 생각 없어”

기사승인 2024-11-28 21:03:19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뉴진스’란 이름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열린 ‘뉴진스 멤버 5인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뉴진스 일동은 “29일 자정부터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해지된다”며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속계약 해지와 별개로 예정된 스케줄과 광고 건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뉴진스 일동은 “당분간 뉴진스란 이름을 사용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뉴진스란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뉴진스란 이름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군가에겐 뉴진스란 이름이 상표권 문제로만 느껴지겠지만, 저희들에겐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섯명이 처음 만날 날부터 지금까지 모든 일들을 뉴진스란 이름으로 함께 해왔다. 뉴진스란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들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동행 여부에 대해선 “가능하다면 민희진 대표님과 함께하고픈 마음”이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13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멤버 다섯 명의 본명으로 발송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하이브 산하의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을 비롯해 하이브 내부 문건 모니터링 문건에 ‘뉴(뉴진스) 버리고 새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에 대한 사과 조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복귀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해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뉴진스)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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