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세계적 희귀조류인 따오기가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
경남도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오는 10월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따오기 일반 공개는 지난 2008년 한 쌍으로 시작한 따오기 개체수가 171마리로 늘어난 데다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방사에 앞서 적응훈련을 위해서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일반 공개에 앞서 관람편의와 따오기 보호 및 야생적응 훈련을 위해 관람케이지와 야생적응 방사장을 만들었다.
야생적응 방사장은 방사에 앞서 따오기가 자연 상태에서 먹이를 잡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날아다니는 능력을 스스로 익히는 공간이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인원은 사전 인터넷 신청을 받아 1회 50명, 하루 4회로 제한되며, 1회 관람시간은 1시간, 관람료는 무료다.
따오기 일반 공개 관람 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cng.go.kr, ibis.or.kr)에서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하면 된다.
창녕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는 2008년 두 마리로 시작된 복원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 27마리, 2015년 94마리, 2016년 9월 현재 171마리 등으로 개체수를 늘려 복원에 완전 성공했다.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는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등재돼 있는 희귀조류로 동북아시아 지역에 1000여마리만 서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79년 판문점 비무장지대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사라졌으며, 환경부는 지난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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