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8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마이클 핀들래이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승부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경계 대상 1호로 손흥민을 꼽은 가운데 이번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스쿼드를 다시 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핀들래이 감독은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꽤 먼 거리를 이동했다”며 부담감을 나타내면서도 “날씨와 운동장 상태가 매우 만좁스럽다. 준비를 잘 하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핀들래이 감독은 한국 경계대상 1호로 손흥민을 꼽으며 “경험과 기술이 무섭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더 위협적인 것은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모습이다. 경기장에서 밝게 뛰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러한 모습이 우리와의 경기에서 나타나면 매우 곤란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그 외에도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에서 뛰는 좋은 기량의 선수들이 다수가 있다면서 “우리와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우리가 점유율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들래이 감독은 평가전이지만 결코 경기를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년 북중미 골드컵에 나가는 것에 앞서 (이날 경기는) 선수단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단과 나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내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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