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VR기기, 게임뿐 아니라 교육·마케팅서도 두각 나타낼 것”

[지스타 2016] “VR기기, 게임뿐 아니라 교육·마케팅서도 두각 나타낼 것”

기사승인 2016-11-19 14:23:3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부산)] “가령 내 딸이 천문학이나 지리학, 역사를 배우고 싶다고 한다. 때론 선사시대 공룡이 보고 싶다고 할 수도 있다. 그때 내가 그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을 VR을 통해 실제 경험을 제공한다면, 훌륭한 교육효과를 낼 것이다”

레이몬드 파오 HTC 부사장은 18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 VR기기가 게임뿐 아니라 교육, 디자인, 산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오 부사장은 VR의 가장 큰 특징으로 몰이성과 360도 디스플레이를 들며 “일반적으로 VR은 게임분야에서 굉장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VR은 몰이성이 높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큰 장점이 있다”면서 “360도 디스플레이의 경우 산업디자인 분야의 자동차, 오토테스크, 건축 등에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가능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천체, 역사, 지질학 등 교육분야에서의 장점도 언급했다. 그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시각적으로 직접 봤을 때 분명한 교육효과가 있다”면서 “교과서를 들여다보기보다, 실제 크기로 구현된 공룡이 어떻게 생겼고 얼마나 컸는지, 천체같은 경우 직접 우주를 떠다니며 눈앞에서 관찰한다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품 마케팅에 대해서도 “360도 디스플레이로 물건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면 제품의 구체적인 특징을 더 잘 드러낼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오 부사장은 PC방이나 인터넷카페와 같은 곳에서도 VR 콘텐츠는 중요도가 올라갈 거라면서, 최근 구글이 스팀과 계약을 맺은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중국이나 한국에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PC방이나 아케이드 스토어가 많다. 이곳에서 VR은 중요한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이런 콘텐츠를 소비하고, 어떻게 SNS나 스트리밍에서 활용하는 지는 큰 관심이 가는 분야다.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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