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부산)] 락스 타이거즈가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을 쓰러뜨린 조합, ‘3원딜’로 케스파컵을 재패했다.
락스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결승전 콩두와의 4세트에서 제이스-에쉬-미스 포춘으로 이어지는 3원딜 조합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콩두는 서진솔(Ssol)이 잡은 진을 꾸준히 성장시키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락스의 끈끈한 팀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극초반 손민혁(Punch)의 렉사이가 바텀으로 러시를 가 김종인(PraY)의 애쉬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탑에서 송경호(Smeb)의 제이스가 김강희(ROACH)의 뽀삐를 홀로 잡아내며 만회했다.
5분경 바텀에서 락스가 3킬을 따냈다. 한왕호(Peanut)가 방호로 진입 후 대미지딜링을 넣는 사이 애쉬와 강범현(GorillA)의 미스 포춘이 의외의 폭딜을 쏟아 넣으며 렉사이-진-자이라가 동시에 쓰러졌다.
미드에서 피넛의 리신이 용의 격노로 이호성(Edge)의 오리아나를 끌어내고, 이를 해성민(Cry)의 카시오페아가 마무리했다. 직후 카시오페아는 부활한 오리아나를 재차 쓰러뜨리며 라인전에서 크게 앞서갔다.
양팀 정글이 개입한 바텀 3대3 교전에서 콩두가 2킬을 따내며 만회했다.
탑에서 제이스가 CS를 50개 이상 앞서며 크게 앞서갔다. 미드에서도 카시오페아가 2킬을 유지하며 오리아나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콩두는 바텀에서 진이 5킬2도움로 급속도로 성장중인 것에 기대를 걸었다. 차근히 파밍을 하면서 진은 빠르게 코어아이템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바텀은 꾸준히 핫 플레이스였다. 양팀 정글은 바텀에서 살다시피 했고, 두 탑 라이너도 순간이동을 바텀에 아낌 없이 사용했다. 그 와중에 진은 킬을 추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 라인에서 고르게 성장한 락스는 한타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챙겼다. 콩두 블루 버프 지역에서 열린 전투에서 락스는 뽀삐-렉사이-오리아나를 쓰러뜨리며 일방적으로 득점했다. 이어 미드 2차 타워까지 부수며 글로벌골드를 6000 가까이 벌렸다.
피넛의 리신이 자유자제로 상대 버프를 빼앗으며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3원딜의 끔찍한 딜링에 콩두는 별다른 대안을 찾기 힘들었다.
진이 데스를 허용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했지만, 활약을 할 만한 각이 나오지 않았다.
콩두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기습 내셔 남작을 시도했다. 락스는 제이스가 바텀에서 스플릿 러시를 감행했고, 나머지 4인이 콩두의 내셔 남작 사냥을 지속적으로 방해했다. 콩두는 상대 챔피언 셋을 잡아내고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고, 락스는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하나를 부쉈다.
진의 대미지가 어마어마했지만 락스는 팀 플레이와 피지컬로 극복했다. 38분경 락스는 내셔 남작 둥지 안으로 콩두 챔프들을 몰아넣은 뒤 차례로 쓰러뜨리며 4킬을 기록했다. 직후 락스는 내셔 남작도 처치했다.
콩두 미드 내각타워에서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미스 포춘과 제이스의 예상 외 폭발적인 딜에 상대 챔피언이 우수수 쓰러졌다. 락스는 가장 큰 위험요소인 진을 피넛의 리신의 마무리 일격으로 쓰러뜨리며 방어의 기반을 무너뜨렸고, 넥서스까지 진격해 그대로 게임을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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