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신차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렌터카의 경제성 및 편리성을 인식하고 신차장기렌터카를 찾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및 대형법인, 정부기관 위주로 성장하던 장기렌터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및 개인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신차 장기렌터카는 내가 원하는 차종, 색상, 옵션까지 모두 선택해 새 차를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2016년 9월말 개인 및 개인사업자 신차장기렌터카 차량은 3만3549대로 2010년 말 1689대 대비 약 20배 성장했다. 개인고객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이용 건 중 개인고객의 비중은 4.7% 수준을 차지했으나 2015년 말 28.5%, 그리고 2016년 9월에는 30%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렌탈은 이러한 장기렌터카 시장 성장 및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14년 사상 최대 매출인 1조2877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3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 42.6% 증가하는 등 견실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장기렌터카의 장점은 월 대여료에 차량 취득에 관련된 세금 및 보험, 자동차세 등 모두 포함되어 있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경제적이다. 상‧하반기 자동차세 납부 및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선택 등의 번거로운 과정도 월 대여료 납입으로 간편하게 해결되며 매월 일정한 비용을 부담하니 가계 비용‧지출계획 수립도 편리하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정비 서비스로 차량관리 부담까지 덜 수 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험대차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험료 인상 걱정도 없다.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자원부족과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추구하면서 내 차가 없어도 필요할 때 빌려 타고 원하는 차량이 생기면 언제든지 교체해서 타겠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