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준대형 시장의 집안싸움이 시작됐다. 준대형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K7에 맞서 현대차 그랜저IG가 출시됐다. 올해 초 출시된 K7은 1~10월 4만5825대 팔리며 준대형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차는 K7 판매대수의 2배가 넘는 10만대를 판매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크키는 K7이 그랜저보다 크다. K7의 차체길이는 전장 4970㎜,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70㎜, 1470㎜로 그랜저 전장 4930㎜, 전폭 1865㎜, 전고 1470㎜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 또한 2855㎜로 그랜저 2845㎜보다 넓다.
출력과 토크는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사이답게 똑같다. K7 2.4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m를 발휘한다. 그랜저 가솔린 2.4 모델도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디젤엔진도 K7과 그랜저 모두 2.2 디젤 엔진을 탑재해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랜저 2.4모델은 11.2㎞/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 11.8km/ℓ)의 복합연비로. K7 2.4의 복합연비 11.1㎞/ℓ(17인치 타이어 기준)보다 0.1㎞/ℓ 더 갈 수 있다. 디젤 모델도 그랜저가 14.8㎞/ℓ로 K7 14.3㎞/ℓ보다 높다.
가격 경쟁력도 그랜저가 우위에 있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4모델 3055만~3375만원, 디젤 모델 3355만~3675만원로 K7 2.4 가솔린은 3090만원, 디젤 모델 3370만원이다.
K7은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재, 고급 스티치 및 메탈 소재 등을 활용했다. 그랜저는 지능형 안전 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탑재했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안전과 함께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