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 9일 자정(한국시간) 시작된다.
올스타전은 각 지역별 선수들이 팀 파이어(Team Fire)와 팀 아이스(Team Ice)에 소속돼 경쟁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팀 파이어에는 한국(LCK)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IWC), 북미(LCS)가 속했다. 팀 아이스(Team Ice)의 경우 유럽(LCS), 중국(LPL), 대만, 홍콩, 마카오(LMS)가 포함됐다.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는 총 1950점을 두고 대결한다. 먼저 1000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지역대항전, 1대1 토너먼트, 원거리 딜러 모드, 암살자 모드, 둘이서 한마음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 지역연합팀 대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로 맞대결을 벌인다. 우승을 차지한 팀에 포함된 지역에는 2016시즌 초반 일정 기간 동안 IP부스트가 제공되는 탓에 자연스레 팀 응원전이 뜨겁다.
각 지역별로 큰 사랑을 받으며 올스타전에 매년 출전하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첫 대회인 2013 올스타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출전한 선수는 전세계에서 단 두 명이다. 한국에서는 홍민기가 올스타 개근에 성공했으며 해외에서는 북미의 일리앙 펭(Doublelift)이 꾸준한 인기로 4년간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소속팀의 4년 연속 올스타전 우승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2013 올스타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타지역 대표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거뒀으며, 2014년에는 이전 시즌 각 지역 우승팀들이 참가하는 ‘올스타 인비테이셔널’에 한국의 ‘SK텔레콤 T1 K’가 출전, ‘무실세트 전승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올스타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 동남아시아, 북미 지역으로 구성됐던 ‘팀 파이어’가 최종 승리를 차지한 바 있다.
첫째 날 3시45분, 한국은 동남아와 지역대항전을 벌인다. 아울러 3시40분, 1대1 토너먼트에 홍민기(Madlife)가 쯔 하오 지안(Uzi)과 대결한다.
둘째 날(10일)에는 한국과 중국의 지역 대항전(3시35분)이 기대감을 높인다. 1대1 토너먼트에는 이상혁(Faker)과 조세형(Mata)의 대결(3시25분)이 준비돼있다. 얼마 전 조세형이 KT에 합류하며 다음 시즌 치열한 통신사 더비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에 장난끼 쏙 뺀 진지한 대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3시10분 송경호(Smeb)는 이 첸(Ziv·AHQ)과, 3시20분 배성웅(Bengi)은 이 탕 후앙(Maple·FW)과, 3시30분 김종인(PraY)은 마르신 얀콥스키(Jankos·H2K)와 1대1로 대결한다. 또한 이번 올스타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전설의 포로왕 모드가 오전 1시에 준비돼있다.
셋째 날(11일)에는 한국과 유럽의 지역대항전(12시 자정)으로 막이 열린다. 1시에는 단일 챔피언 모드가, 3시40분에는 암살자 모드가 준비돼있다.
넷째 날(12일) 둘이 한마음 모드를 시작으로 1대1 토너먼트 8강, 준결승, 결승(이상 3판 2선승)이 진행된다. 아울러 지역 대항전 결승전이 준비돼있다.
dne@kukinews.com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