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북미가 은신-CC의 안정감 있는 조합을 바탕으로 유럽을 제압했다.
유럽은 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1일차 지역대항전에서 북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작부터 두 팀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북미는 탑-미드에서 정언영(임팩트)과 소렌 비여그(비역슨)이 우위를 보였지만 바텀에서는 유럽의 마틴 라르손(레클레스·애쉬)-알폰소 아기레 로드리게즈(미티·자이라)가 일리앙 펭(더블리프트t·트위치)-자케리 블랙(아프로무·잔나)에 CS에서 30개 이상 앞섰다.
퍼스트블러드는 바텀에서 나왔다. 수풀 시야확보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잔나를 유럽의 애쉬-자이라가 순간적인 폭딜로 쓰러뜨렸다.
즉시 북미가 반격했다. 미드에서 일찌감치 라인을 민 비역센의 오리아나가 탑으로 로밍을 가 임팩트와 힘을 합쳐 소아즈의 노틸러스를 쓰러뜨렸다.
이어 바텀에서 더블킬을 추가한 북미는 킬 스코어를 앞서갔다.
북미는 빠른 타워 철거로 초반 열세를 만회했다. 탑, 미드, 바텀 1차 타워를 모두 일찌감치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를 동률로 만들었다.
경기가 중반으로 치닫자 다수의 CC기와 2은신 챔피언을 보유한 유럽쪽으로 추가 기울었다. 초반 CS 수급에서 고전했던 트위치가 2킬2도움으로 폭풍 성장한 가운데 렝가와의 연계로 상대 챔피언을 차근히 끊어냈다. 4킬6도움의 오리아나의 폭딜도 강력했다.
27분경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 북미가 상대 챔피언 넷을 쓰러뜨렸다. 이어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가며 경기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겼다.
오리아나-렝가-트위치로 이어지는 강력딜링에 유럽은 버틸 재간이 없었다. 북미는 미드를 시작으로 바텀, 탑 내각타워를 차례로 돌려깎으며 경기를 자신들의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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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