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동남아가 리메이크 챔피언인 르블랑을 폭풍 성장시키며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그 상대인 북미는 성장형 챔피언을 고른 소렌 비여그(비역슨)의 라이즈가 초반부터 심하게 말린 게 아쉬웠다.
동남아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지역대항전 북미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퍼스트블러드는 동남아쪽에서 나왔다. 포위된 자케리 블랙(아프로무)의 카르마를 메이플의 르블랑이 마무리하며 킬을 올린 것.
드래곤 좌측 상단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대만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 첸(지브)의 노틸러스가 궁극기로 3인 에어본에 성공한 데 이어 치아웨이 캉(알비스)의 소나가 크레센도로 호응하며 순식간에 4인을 처치한 것.
이후 드래곤 버프를 두 차례 챙긴 대만은 타워 스코어에서도 4대0으로 압도하며 글로벌 골드를 6000까지 벌렸다. 르블랑은 5킬5도움으로 압도적으로 성장했다.
한타 조합을 짜온 북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6분경 미드 하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북미는 한타 응집력을 십분 발휘해 4킬을 따냈다. 정언영(임팩트)의 뽀삐가 에어본과 벽 밀치기를 계속해서 유효타로 적중시키며 팀 한타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잘 큰 르블랑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30분경 내셔 남작 인근에서 열린 전투에서 르블랑이 일리앙 펭(더블리프트)의 케이틀린을 순식간에 삭제시키며 전투를 일방적 승리로 이끌었다. 직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동남아는 미드 억제기까지 밀었다.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해 돌려 깎기를 감행한 동남아는 골드 격차를 1만2000까지 벌렸다.
모든 억제기가 무너진 북미는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시도하는 동남아를 상대로 마지막 전투를 걸었으나 단 한 챔피언도 쓰러뜨리지 못하고 쓰러졌다. 가볍게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동남아는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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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