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리신을 뽑아든 배성웅(뱅기)이 경기 내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중국팀을 무너뜨렸다. 초반부터 무난히 성장한 이상혁(페이커)의 아리는 연달아 솔로킬을 내며 ‘페벵조합’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한국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 조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지역대항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뱅기가 초반에 만들어낸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초반 라인전 이득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고 놓치지 않았다. 뱅기의 리신이 전 라인에 걸쳐 개입을 시도해 전 챔피언이 고르게 성장했다.
꾸준히 글로벌골드에서 한국이 앞섰지만 중국은 좋은 한타 교전능력으로 압박했다.
24분경 중국이 미드 1차 타워를 무너뜨림과 동시에 한국 진영 한가운데로 파고들었다. 이때 한국이 2데스를 허용함에 따라 중국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배성웅의 리신은 중후반에도 강력했다. 28분경 미드 아래쪽에서 웨이 젠(웨이리스)의 신드라를 발차기로 끌어내는 플레이를 한 데 이어 조세형(마타)의 쓰레쉬도 쓰러뜨렸다. 직후 한국은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이미 철거된 탑 1차 타워 인근에서 이상혁(페이커)이 신드라를 홀로 잡아내며 팀 기세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어 미드와 바텀 내각타워를 무너뜨리고, 억제기를 파괴했다.
32분 글로벌 골드는 1만 골드로 벌어졌고, 한국은 차근히 오브젝트를 챙기며 스노우볼링에 가속도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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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