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올 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올스타전이 12일 새벽(한국시간) 팀 아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팔라우 산트 조르디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서 팀 아이스는 1대1 토너먼트를 포함해 특별전과 지역대항전에서 고른 포인트를 획득해 합계 1100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지역대항전에서 라이벌 중국을 비롯해 천적관계에 있는 대만마저 쓰러뜨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종합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스타전은 팀 파이어(Team Fire)와 팀 아이스(Team Ice)가 경쟁전을 벌였다. 팀 파이어에는 한국(LCK)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IWC), 북미(LCS)가 속했다. 팀 아이스(Team Ice)의 경우 유럽(LCS), 중국(LPL), 대만, 홍콩, 마카오(LMS)가 포함됐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한국 올스타는 탑 송경호(Smeb), 정글 배성웅(Bengi), 미드 이상혁(Faker), 원거리딜러 김종인(PraY), 서포터 홍민기(Madlife)다.
1대1 토너먼트에선 쯔 하오 지안(우지)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송경호(Smeb)은 준결승까지 이름을 올렸으나 동남아 소속 이 탕 후앙(메이플)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대회 슈퍼스타 엔리케 세데뇨 마르티네즈(엑스페케) 역시 준결승에서 우지를 만나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단체전은 탑 포지션의 캐리싸움이 돋보였다. 1경기에서는 송경호(스멥)의 사이온이 슈퍼캐리를 하며 팀 파이어 승리를 이끌었으나 2경기에서는 첸 유하오(마우스)가 클레드로 폭발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캐리 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팀 아이스는 3경기에서 마스터 이, 샤코 등의 ‘특별한 챔피언’을 선보이며 흥미를 자아냈으나 승리를 팀 파이어가 가져갔다.
두 선수가 한 컴퓨터로 플레이하는 ‘둘이 한 마음’은 팀 아이스가 압도했다. 트위치를 고른 마틴 라르손(레클레스)+쯔 하오 지안(우지)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게임을 지배하며 팀 아이스는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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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