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보다 2배 많은 득표로 발롱도르 수상

호날두, 메시보다 2배 많은 득표로 발롱도르 수상

기사승인 2016-12-13 13:35:2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품에 안았다.

발롱도르를 시상하는 ‘프랑스 풋볼’은 1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유럽을 재패한 호날두가 집계점수 1583점 중 754점을 획득하며 리오넬 메시(319점)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제치고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16년에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55경기 51골17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 2016, UEFA 슈퍼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프랑스 풋볼은 갖은 구설수에 올랐던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올해부터 독창적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 1956년 신설된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돼 ‘FIFA 발롱도르’란 이름으로 시상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기자단과 FIFA 가입국 대표팀 감독, 주장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 기자단 투표로만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집계된 총점 1583점 중 호날두가 745점을 얻었고, 뒤이어 리오넬 메시(319점), 앙투앙 그리즈만(198점), 루이스 수아레즈(91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발롱도르를 4회 수상한 호날두는 요한 크루이프(1971, 1973, 1974), 미셸 플라티니 (1983, 1984, 1985), 마르코 판 바스텐(1988, 1989, 1992)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메시(5회)다.

아울러 호날두가 받은 745점은 역대 최대 득표 점수다. 종전 기록은 2009년 메시가 받은 473점이다.

 이어 그는 연말 일본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해 소속팀 레알과 세계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역대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올해는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오른 메시는 올 한해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합쳐 61경기 60골 31도움을 기록했으며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코파 델 레이, 그리고 수페르코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위 앙트완 그리즈만은 같은 기간 우승은 없이 65경기 3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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