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롤드컵 준우승팀 삼성 갤럭시가 준결승에서 팀 리퀴드를 이기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IEM GyeongGi’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삼성은 팀 리퀴드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4강 2경기(콩두-임모탈스) 승자와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1세트 삼성은 초중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특유의 장기전 본능을 십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김의진(레인오버) 렉사이의 라인 개입에 고전하던 삼성은 타워와 정글 오브젝트를 계속 빼앗기며 패색이 짙어졌다. 28분경 팀 리퀴드가 강찬용(앰비션)의 리 신을 끊은 뒤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서 버프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으니 직후 교전에서 4킬을 내주며 외려 역전의 발판을 내줬다. 한타전이 된 후반부, 삼성은 박재현(룰러)의 이즈리얼이 맹위를 떨치며 연달아 대승을 거뒀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삼성이 압승했다. 초반 라인전에서부터 차이를 벌린 삼성은 이민호(크라운)의 오리아나가 연속으로 충격파 대박을 터뜨리며 상대로 하여금 더욱 위축되게 했다. 마찬가지로 리 신을 뽑아 든 앰비션의 뛰어난 맵 리딩이 계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리아나와 룰러의 시비르가 크게 성장한 삼성은 무난하게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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