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면서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식품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일반가구의 27.2%가 1인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명으로 2010년 427만명에 비해 25.6% 증가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식품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2013년 140억 규모에서 지난해 320억 규모로 두 배 이상 신장했다. 올 9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하면서 올해 5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 ‘오뚜기 볶음밥’ 5종으로 냉동밥 시장에 진출한 이후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9.4%를 확보하며 시장 선두인 풀무원을 1.2% 차이로 좁혔다. 오뚜기는 단기간 신장요인에 대해 스크렘블 에그를 듬뿍 넣어 계란 맛을 살렸다는 점과 ‘엄마는 처음으로 볶음밥을 샀다’는 메시지를 담은 TV CF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점, 영양을 고려해 냉동밥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냉동밥 시장과 함께 냉동피자 시장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연간 50억원 규모의 시장이던 냉동피자 시장은 올 5월 오뚜기가 냉동피자를 출시한 이후 활성화됐다. 5~9월간 냉동시자 전체 매출은 지난해 연간 시장규모보다 큰 80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냉동피자 시장이 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뚜기 피자 4종은 종은 다양한 맛의 정통 피자를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스톤베이크드(Stone Baked)’ 피자로 정통피자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숙성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지름 25㎝의 레귤러 사이즈로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밥 시장과 냉동피자 시장 성장은 1인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과 품질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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