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기사승인 2017-01-01 15:15:52
- 농림축산식품부 제7호, 경북에서는 첫 지정
- 유산자원 복원 등에 15억원 지원 받아


[쿠키뉴스 울진=성민규 최재용 기자] 경북 울진의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7호(경상북도 제1호)로 지정됐다.

1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은 울진금강송 숲 군락지와 함께 산지농업문화유산이 임업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지금까지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하동 전통차 등 6곳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금강송 숲은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군락을 이루며 뛰어난 산림·생태·문화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화전민의 후예인 마을 주민들이 과거부터 내려오는 전통지식과 자급자족 산지농업시스템을 활용해 금강송과 함께 삶을 함께 하고 있다.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원 금강송 숲길에는 옛 보부상들이 다니던 십이령 옛길과 문화적 흔적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앞으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에는 3년간 국가예산 15억 원이 투입돼 경관보전과 다양한 관광상품·프로그램 개발이 이뤄진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에 지정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국가중요농업유산은 경북 1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앞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경북농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중요농업유산 대상지를 추가로 발굴해 지정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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