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마지막 날인 28일 이재용 부회장(49) 등 삼성 수뇌부 5명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특검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박상진 대외협력담당 사장(64),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66·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63·사장), 황성수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을 기소한다고 밝혔다.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중인 이 부회장 외 나머지 4명은 불구속 기소한다.
특검은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해 증언했던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문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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