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통영=강승우 기자] 육군 39사단 충무부대는 이순신 충무공 혼이 서린 경남 통영 사량도에서 위문공연을 열었다.
사단 군악대가 주축인 ‘충무 민‧군 나라사랑 공연단’은 통영시 사량도 사량중학교에서 지난 9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위문공연과 군 장비물자 전시회를 진행했다.
사량도는 통영 가오치항에서 1시간 가까이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이다.
이날 사량중학교에는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학생과 어르신 등 주민들로 가득 찼다.
K-Pop과 국악, 트로트 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는데,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주민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는 향토방위 임무를 수행하는 사량면 예비군면대를 포함 39사단 통영대대 장병들도 함께 했다.
또 학교 운동장에는 군 장비물자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안보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권정의(82) 할머니는 “한 평생 사량도에서 살았는데 이런 좋은 구경거리는 처음”이라며 “다음에 또 우리 마을을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9사단 신성(중령) 통영대대장은 “충무부대는 적극적인 재난복구 대민지원과 나라사랑 공연 등을 통해 한발 먼저 다가가는 친군(親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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