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함안군수 비서실장 A(45)씨의 비리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씨에게 청탁과 함께 거액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지역 모 장례식장 대표 B(47)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B씨는 2015년 5월과 지난해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을 군에서 매입해줄 것을 청탁하면서 A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B씨 청탁은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지역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A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7500만원을 건넨 시행사 대표 C(54)씨와 A씨를 뇌물공여,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경찰은 추가 뇌물 여부와 윗선 상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비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지역사회가 경찰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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