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피고인’ 김민석이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 6

[쿠키인터뷰+] ‘피고인’ 김민석이 배우의 길을 선택한 이유 6

기사승인 2017-04-01 00:00:00


[쿠키뉴스=이준범, 박태현 기자] 

배우 김민석은 SBS ‘피고인’에서 이성규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도 그를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한 가수 지망생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김민석은 왜 가수가 아닌 배우의 길을 선택했을까.

1. 첫 현장, 첫 OK
“첫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첫 OK를 받았을 때의 기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치 제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가수 연습생 생활을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노래할 때는 자꾸 한계에 부딪히는 기분이 들어서 괴로웠거든요.”

2. 오디션 합격
“처음엔 우연히 배우 오디션을 보고 붙었는데 그게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였어요. 그때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도 몰랐어요. 부산 촌놈이어서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대운이 들어선 거죠.”

3. 3년 슬럼프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끝나고 3년 동안은 뭘 해도 안됐어요. 학교에서 찍는 독립영화하면서 웹드라마 오디션을 혼자 보러 다녔죠. 아르바이트도 했고요. 그 때가 슬럼프라면 슬럼프였어요.”

4. 용기 얻은 한 마디
“KBS2 ‘화랑’을 제작한 오보이 프로젝트 박성혜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도 기억나요. ‘닥치고 꽃미남 밴드’ 쫑파티 때 저에게 계속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 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용기를 많이 얻었거든요. 사실 그때는 그렇게 대단한 분인지도 몰랐어요.”

5. 풍부한 감수성
“연기하기 전까지는 제가 감수성이 풍부한지 몰랐어요. ‘피고인’에서 허름한 방에 박정우(지성)의 딸 하연(신린아)이랑 둘이 있는 장면이 있었어요. 여기에 있게 된 이유를 떠올리며 하연이 얼굴을 봤는데 저절로 슬픈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린아가 잘해준 덕분이에요.”

6. ‘피고인’의 의미
“‘피고인’에서 보여준 모습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 같아요. 제 한계를 벗겨준 작품이죠. “쟤는 저런 것만 한다”거나 “저기까지가 끝”이라는 말을 실제로 들었거든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장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요리나 노래는 잔재주일 뿐이죠.” 

pth@kukinews.com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
박태현, 이준범 기자
pth@kukinews.com
박태현,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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