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윤민섭 기자] 러시아의 명문 축구단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가 e스포츠팀을 공식 창단했다. 운영 종목은 밸브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스(CS:GO)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이다.
스파르타크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옷크리티예 아리나에서 구단의 e스포츠팀 창단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SNS 페이지도 개설했다.
현재 로스터가 확정된 팀은 CS:GO 종목뿐이다. 러시아의 아마추어팀 ‘러쉬3D’를 그대로 인수했다. 갬빗 게이밍을 인수할 거란 전망도 나왔으나 소문에 그쳤다.
리그 오브 레전드팀과 도타2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모스크바를 연고로 한 e스포츠팀 ‘팀 엠파이어’가 스파르타크 구단 트위터의 e스포츠 창단소식 등을 리트윗한 것으로 보아 양 팀 간에 논의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유럽 프로스포츠팀의 e스포츠팀 창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의 FC 샬케04, 프랑스의 파리생제르맹 FC(PSG), 스페인의 발렌시아 CF 등도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팀을 운영 중이다. 터키의 3대 명문 프로축구팀으로 꼽히는 베식타시 JK, 갈라타사라이 SK, 페네르바흐체 SK 역시 모두 e스포츠팀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AS 로마와 NBA의 보스턴셀틱스의 소유주인 랩터 그룹이 유럽의 e스포츠 명문 프나틱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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