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32년만에 명동으로 돌아온 대신증권은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증권을 비롯해, 에프앤아이, 저축은행, 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 경제연구소 등 금융그룹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매출액)이 1조2808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늘어났다. 주요 계열사 순이익이 줄어들었으나 대신증권이 지탱해준 덕분에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도 269억원으로 전년 보다 55.5% 늘었다.
사업 분야별로 리테일 부문이 가장 큰 수익을 기록했다. 1분기 대신증권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245억원, 에프앤아이부문은 11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동산과 글로벌 투자부문을 중심으로 IB사업과 함께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월 새로 입주한 신사옥(대신파이낸스센터)에 대신금융그룹 내 모든 계열사를 입주시켰다.
대신증권은 대형 IB들과 비교해 열세인 자기자본 규모를 보완하기 위해 인수금융과 투자에 계열사인 대신F&I와 저축은행 등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계열사 대신F&I와 협업을 통해 6000억원대 한남동 부지 매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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