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 지난해 대비 85% 급감…3곳 중 2곳 적자손실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 지난해 대비 85% 급감…3곳 중 2곳 적자손실

기사승인 2017-06-09 06:25:48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문사 3곳 가운데 2곳이 적자손실을 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2016년 4월~2017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155곳의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85.0%(960억원) 줄어들었다.

임직원 수 감소로 인해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1098억원 감소했으나 계약액 감소와 수수료율 하락으로 영업수익이 2238억원 감소했다.

특히 수수료 수익(67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316억원(66.0%) 감소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투자이익은 433억원으로 50.6% 감소했다.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155곳 중 60곳은 흑자를 냈지만 95곳은 적자 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회사는 전년도보다 11곳 늘었고 흑자 회사는 16곳 감소했다.

투자자문 업계의 이익 편중 현상도 심했다. 수익이 높은 상위 10곳의 순이익이 358억원으로 업계 전체의 순이익을 초과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로 전년도보다 14.1%포인트 하락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올해 3월 말 현재 계약액은 15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5%(8조7천억원) 줄었다. 이는 투자자문사 22곳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하며 계약액이 6조5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3월 말 현재 162곳으로 1년 전보다 4곳 줄었고 임직원은 1168명으로 280명 감소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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