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남도교육청이 도입한 속도제한 표시 방수 가방 안전덮개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가방 안전덮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만족‧매우만족이 ▲학생 69% ▲학부모 90.5% ▲교사 9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가방 안전덮개를 시범 실시하는 6개교 학생 640명, 학부모 356명, 교사 169명을 대상으로 4개 영역에서 진행됐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79.3%, 보행 안전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88.3%, 차량 서행 유도에 대한 만족도는 86%, 사업 확대에 대한 만족도는 92%로, 모든 영역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가방 안전덮개가 운전자들에게 학생 통학로에서 안전속도 준수‧서행운전을 유도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정착 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차량 통행량이 특히 많은 6개 지역별 초등학교 1곳을 거점학교로 우선 선정, 어린이 등‧하교 때 빨간 원안에 숫자 30이 적힌 형광색 방수 덮개를 가방에 씌우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에서 제작한 가방 안전덮개로 어린이 보행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의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가방 안전덮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조만간 도내 전 초등학교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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