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김태리(27)가 김은숙 작가의 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드라마제작사 화앤담 측은 6일 “김태리가 내년 상반기 방송될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열연을 펼쳤던 김태리는 이번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멜로드라마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3번째 호흡을 맞춘다.
'미스터 션샤인'은 이병헌을 남자 주인공으로 확정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병헌은 2009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 출연 이후 8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화앤담의 윤하림 대표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며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며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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