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세계최강팀’ SK텔레콤 T1이 늑대 본거지를 초토화시켰다.
SK텔레콤 T1은 6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펼쳐진 대만 플래시 울브즈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1일차 6경기를 승리했다.
퍼스트 블러드를 따낸 건 플래시 울브즈 측이었다. 2대2 바텀 교전이 발발한 상황에서 ‘엠엠디’ 리홍 유의 럼블이 절묘한 순간이동 활용으로 ‘울프’ 이재완의 라칸을 잡았다.
미드 지역에서는 르블랑이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를 시종일관 매섭게 압박했다. 솔로 킬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는 충분했다.
SKT가 10분에 바텀 3인 다이브를 통해 럼블과 ‘메이플’ 황 이탕의 르블랑을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전투는 길어졌고, SKT는 전장에 순간이동으로 복귀한 럼블을 잡아내며 크게 앞서 나갔다.
SKT는 18분경 바텀 지역에서 플래시 울브즈의 공격시도를 완벽하게 되받아쳐 2킬을 얻어냈다. 이처럼 SKT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자연스레 ‘후니’ 허승훈의 잭스가 스플릿 푸쉬 주도권을 쥐었다.
이들은 21분에 적 3인을 소탕한 뒤 바텀 억제기를 밀어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어 재정비를 마친 뒤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고, 그대로 미니언 대군과 함께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승리로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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