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50대 체육교사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체육수업이 끝나가던 때 여학생 3명이 누워 있던 매트 쪽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난 뒤 매트에 누워 있었던 여학생 중 1명이 화장실에서 울었다.
이를 본 친구들이 “왜 우느냐”며 묻자 이 여학생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상담교사가 이 여학생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이 사실을 파악, 경남도교육청에 보고했다.
학교 측도 관련법의 신고의무에 따라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이 내용을 신고했다.
A교사는 학교에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학생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려고 했던 장난이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일로 물의를 빚은 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 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사실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도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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