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대만 가오슝 전람관 윤민섭 기자] ahq가 kt를 격침시켰다.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게 주효했다.
대만 ahq e스포츠 클럽은 7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 전람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리프트 라이벌스 2일차 5경기에서 이겼다.
‘스멥’ 송경호의 카밀과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의 멋진 팀 플레이가 초반 kt에 2킬을 선물했다. ahq는 ‘마운틴’ 슈 차오홍이 순식간에 2데스를 기록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kt 탑·정글 시너지 효과는 계속됐다. 12분께 멋진 탑 다이브를 통해 ‘지브’ 첸 이의 클레드를 잡았다. 전장 상단을 장악한 kt는 ahq의 미드를 강하게 압박해나갔다.
승부는 19분경 뒤집혔다. 이때 ahq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탑에서 kt 병력 4인을 줄줄이 사탕처럼 끊어낸 것. 송경호의 무리한 다이브를 잘 받아쳤다. 순식간에 4킬을 따낸 ahq는 20분에 갓 생성된 내셔 남작을 사냥, 게임 주도권을 잡았다.
ahq는 27분께 다시 한 번 대규모 교전을 승리했다. 이후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사냥해 완벽하게 승기를 굳혔다. 34분에는 탑 억제기를 밀었다.
결국 37분께 내셔 남작 앞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 한 번 압승을 거둔 ahq가 kt의 넥서스를 붕괴시키고 대만 자존심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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