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 불법 선거자금 혐의 엄용수 국회의원 보좌관 구속기소

2억원대 불법 선거자금 혐의 엄용수 국회의원 보좌관 구속기소

기사승인 2017-07-09 14:43:12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기업인으로부터 2억원대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엄용수 자유한국당(경남 창녕밀양함안의령) 국회의원 보좌관 유모(5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경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엄 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회계 담당으로 있으면서 부동산개발업자 출신의 함안지역 모 미니복합타운 시행사 대표 안모(58)씨에게서 2차례에 걸쳐 총 2억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464 지방선거 당시 차정섭 경남 함안군수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안씨는 지난 4월 미니복합타운 추진 과정에서 편의를 봐달라며 차 군수의 비서실장(구속기소)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차 군수와 차 군수의 비서실장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유씨가 받은 불법 선거자금이 엄 의원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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