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경찰청(청장 박진우)이 몰래 카메라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고 위장형‧초소형 카메라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구할 수 있어 몰카 범죄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경남경찰청에 접수된 몰카 사건은 2011년 47건에서 2016년 115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 피서지에서 몰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원천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경찰청은 도내 주요 피서지와 대형 물놀이 시설이 있는 각 경찰서에 전파탐지형‧렌즈탐지형 ‘몰카’ 탐지전문장비 13대를 우선 보급했다.
또 여성청소년‧형사‧지역경찰 합동의 ‘성범죄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전담팀은 몰카 탐지장비를 활용해 샤워장‧탈의실‧공중 화장실 등 범죄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순찰 활동을 통해 예방‧검거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서지 외에도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등에 몰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찾아가는 현장 몰카 점검팀’을 꾸려 단속과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몰카 점검팀은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채경덕 여성보호계장은 13일 “도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몰카 범죄 신고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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