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량이 진입차량보다 우선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량이 진입차량보다 우선

기사승인 2017-08-10 14:27:51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회전교차로 구간에서 회전차량과 진입차량 중 어느 차량에게 통행 우선권이 있을까?

정답은 회전차량이다. 일반적인 로터리에서는 진입차량이 우선이지만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 중인 차량이 우선이다.

하지만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 사고 분석 결과 이 같은 회전교차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몰라 교통사고를 내는 운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로 15명이 숨지고 1253명이 다쳤다.

또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13593건에서 2016846건으로 연평균 12.6%씩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의 회전교차로 설치율 8.1%보다 큰 증가 수치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마련된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도로 운영체계다.

신호등이 없어 교통 흐름이 원활할 경우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교차로 무리한 꼬리 물기, 끼어들기 등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처음 도입됐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운전자는 회전차량에 양보서행 운전해야 하고, 회전교차로 진입 시에는 좌회전 방향지시등을, 진출 시에는 우회전 방향지시등을 켜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운전자들은 회전교차로 안전수칙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지부장 박원범)가 경남 창원지역 회전교차로 통행차량을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진입차량 양보준수율은 28%에 그쳤다.

또 회전교차로 진입 시 감속하는 차량은 40%였으며, 회전교차로 진출 시 방향지시등 작동률은 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회전교차로에 대한 인식개선과 운전행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준승 울산경남지부 교수는 회전교차로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방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 협조로 8월 한 달 간 회전교차로 통행 안전수칙에 대한 운전자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집중 계도와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도 경남경찰청TBN창원교통방송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10월 말까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교육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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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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