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러너웨이, 메타 아테나에 완승…‘죽음의 조’ 탈출 청신호

[오버워치 APEX] 러너웨이, 메타 아테나에 완승…‘죽음의 조’ 탈출 청신호

기사승인 2017-08-14 20:28:36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러너웨이가 성공적인 리빌딩을 토대로 8강 진출의 주춧돌을 놓았다. 패자 메타 아테나는 서포터와 탱커진 간 호흡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러너웨이는 14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메타 아테나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A조 1경기를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 속한 두 팀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러너웨이는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대로 메타 아테나는 비상이 걸렸다. 같은 조에는 MVP 스페이스와 지난 시즌 우승팀 루나틱 하이가 소속돼있다.

▶ 1세트(거점 쟁탈, 일리오스): 조금 더 끈질겼던 러너웨이, 혈전 끝에 신승

첫 라운드, 양 팀은 ‘파르시’ 조합을 꺼내들었다. 메타 아테나는 ‘리베로’ 김혜성이, 러너웨이는 ‘콕스’ 김민수가 파라를 맡았다.

메타 아테나가 ‘학살’ 김효종의 루시우를 일찌감치 잡아내고 먼저 거점을 차지했다. 이들은 거점을 84% 점령한 뒤 퇴각했다.

러너웨이도 반격에 나섰다. 먼저 ‘스티치’ 이충희의 활약에 힘입어 99% 점령에 성공하며 따라 붙었다. 이후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뛰어난 포커싱으로 완승을 거둬 1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 역시 첫 거점 차지는 메타 아테나의 몫이었다. 김혜성의 파라가 이충희의 트레이서를 빠르게 잡아냈다.

러너웨이는 메타 아테나의 점령이 99% 완료된 후에야 거점을 뺏어올 수 있었다. 이후 난전을 이어가며 84% 점령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전투에서 완패했고, 메타 아테나에게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에는 러너웨이가 먼저 거점에 안착했다. 그러나 메타 아테나가 곧 이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 상대 점령이 68% 완료된 상태에서 이를 뺏어왔다. 또 김혜성의 겐지가 궁극기 ‘용검’으로 순식간에 ‘범퍼’ 박상범의 젠야타와 김민수의 위도우메이커를 잡아내면서 메타 아테나가 79% 점령에 성공했다.

러너웨이가 먼저 99% 점령에 성공했다. 메타 아테나도 곧 따라 붙었다. 마지막 1%를 차지하기 위한 양 팀 간 격돌이 이어졌다. 러너웨이가 근소하게나마 더 좋은 포커싱을 선보였다. 이들은 거점에서 메타 아테나 영웅들을 모두 격퇴, 1라운드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 2세트(화물 운송, 왕의 길): ‘스티치’ 트레이서를 제어하지 못한 메타 아테나

러너웨이가 선공에 나섰다. 가장 자신 있는 트레이서·겐지 조합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첫 4번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메타 아테나 역시 팀의 상징과도 같은 라인하르트·자리야 조합을 준비해왔고, 이를 활용해 러너웨이의 작전을 완벽하게 되받아쳤다. ‘리베로’ 김헤성이 높은 둠피스트 숙련도를 선보였다.

러너웨이는 어렵게 화물을 가져올 수 있었다. 다소 운이 따랐다. 메타 아테나 측에서 아무도 거점을 밟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러너웨이는 순항을 이어갔다. ‘스티치’ 이충희의 트레이서가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매 교전마다 메타 아테나 서포터진을 괴롭히면서 전투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러너웨이는 3분가량을 남겨놓고 2번째 거점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2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3점째를 획득했다.

메타 아테나는 위도우메이커·한조로 공격진을 구성해 반격에 나섰다. 여의치 않자 다시금 둠피스트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 역시 러너웨이의 수비를 파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타 아테나는 거점을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한 채 주어진 시간을 거의 소진했다. 이들은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개인 기량에 의존,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화물을 꺼냈다.

메타 아테나는 이후 2번째 거점까지 진격하는 동안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탱커진과 서포터진 간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 결국 2번째 거점을 목전에 두고 대규모 교전에서 완패,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 3세트(거점 점령, 아누비스 신전): 팀원 간 호흡에서 크게 앞섰던 러너웨이

메타 아테나는 위도우메이커·파르시 조합으로 빠르게 A거점을 뚫어냈다. ‘리베로’ 김혜성의 파라가 상대 딜러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메타 아테나는 곧장 B거점으로 뛰어들었다. ‘사야플레이어’ 하정우의 위도우메이커가 ‘짜누’ 최현우의 루시우를 빠르게 잡아낸 덕이었다. 이들은 약 33%가량을 점령한 뒤 퇴각했다.

메타 아테나는 4분 가량을 남겨놓고 다시 한 번 총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겐지를 플레이한 ‘학살’ 김효종의 활약에 막혔다. 메타 아테나는 ‘혀누’ 조현우와 나머지 팀원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솜브라의 궁극기 ‘EMP’ 활용에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메타 아테나의 공격시간 약 20초가량을 남겨놓고 러너웨이가 전진 수비를 선보였다. 이들은 메타 아테나가 제대로 된 공격 진형을 갖추기 전에 빠른 ‘EMP’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오합지졸 상태의 상대 영웅들을 차례대로 처치, B거점 3분의 2만을 내준 상태에서 수비 턴을 마쳤다.

러너웨이는 단 2번의 공격으로 1점을 획득했다. 궁극기를 거의 소진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곧바로 B거점 왼쪽을 공략, 메타 아테나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메타 아테나의 유일한 희망은 김혜성의 파라였다. 그는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학살’ 김효종의 겐지가 날뛸 수 없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러너웨이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러너웨이는 2분께를 남겨놓고 한꺼번에 거점으로 뛰어들어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그리고 뛰어난 포커싱 능력으로 메타 아테나 병력들을 차례대로 처치, 2점째를 획득해 게임을 승리로 마쳤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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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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