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SKT가 포스트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SK 텔레콤 T1은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치러진 삼성 갤럭시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준플레이오프전 3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로써 이들은 포스트 시즌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채로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전 맞대결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1·2세트를 모두 내준 삼성은 정글러와 바텀 듀오를 전부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밴픽 과정에서 양 팀 미드 라이너가 1세트와 같은 픽을 선택했다.
8분경 SKT가 퍼스트 블러드를 신고했다.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한 ‘스티치’ 이승주의 트리스타나를 ‘뱅’ 배준식의 칼리스타가 잡아냈다. SKT 바텀 듀오는 11분경 ‘피넛’ 한왕호의 그라가스로부터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이승주의 트리스타나를 끊어냈다. 바텀 균형이 급격하게 SKT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15분경 미드·정글의 합작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게임 주도권을 손에 쥐지는 못했다. 운영 단계에 접어들면서 SKT 측의 라인 스왑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22분께 미드 한 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다. SKT가 대승을 거뒀다. 이상혁의 루시안을 내주는 대신 삼성의 4인을 잡아냈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글로벌 골드 차이를 5000 이상으로 벌렸다.
29분께 상대 정글에 진입해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를 잡아낸 SKT는 삼성 본거지에 진입,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뒤 퇴각했다.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이들은 다시금 삼성에 본진으로 이동해 3개 억제기를 전부 철거했다. 그리고 상대 이니시에이팅을 깔끔하게 맞받아치며 4킬을 획득란 뒤 넥서스를 폭파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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