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해=강승우 기자] 가정 문제로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5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김해시내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던 부인 B(57)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자녀가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가출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양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발견돼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 안에서 B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을 발견, 타살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전 김해 한 야산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정 문제 등으로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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