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재직 당시 업무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뇌물수수 금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집중 수사 중이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같은 혐의(뇌물수수)로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A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경감은 2009년부터 지난 1월까지 교통관리 부서에 근무하는 동안 교통시설물 업자들에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한 뇌물수수 금액은 3000만원가량이다.
경찰은 이 대가로 A경감이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경감은 3년 전 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말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A경감을 해임하고, 직무고발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진행되는 수사 결과에 따라 뇌물수수 금액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대가성 여부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