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방송 날짜 :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오후 9시30분
△ 첫 방송 시청률 : 2.0%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tvN ‘아르곤’ 마지막회 시청률 : 2.8%
△ 연출 및 극본
- 박준화 PD (MBC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1, 2’)
- 윤난중 작가 (tvN ‘호구의 사랑’, KBS2 ‘직장의 신’)
△ 등장인물
- 남세희(이민기) : 38세. IT 기업 수석개발자. 안정적인 직업에 능력도 뛰어나지만 결혼 생각이 없음. 그가 내건 조건을 잘 지켜주는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중.
- 윤지호(정소민) : 30세. 드라마 보조 작가 5년차. 서울 명문대를 나왔지만 글 쓰는 일이 좋아 작가의 길을 선택. 남동생의 속도위반으로 자신이 계약금까지 낸 집에서 쫓겨나 보증금 300만원으로 살 곳을 구하는 중.
△ 첫 방송 전 알려진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보
- 집이라도 있는 달팽이까지 부러워하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
-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이후 배우 이민기의 5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 지난해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 성폭행으로 피소된 일이 뒤늦게 알려져 tvN 드라마로의 복귀가 한 번 무산된 적 있음. 결국 무혐의로 결론지어짐.
-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연기를 시작한 김민석도 5년 만에 tvN으로 복귀하며 이민기와 재회.
- 정소민은 KBS2 ‘마음의 소리’에서 남자친구 조석(이광수)의 아버지로 호흡했던 김병옥을 이번엔 자신의 아버지 역할로 다시 만남.
- 에이핑크 윤보미의 TV 드라마 데뷔작. 극 중 이름도 윤보미.
△ 첫 방송 요약
-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과 생일 파티는 열지만 케이크에 촛불을 불고 소원 빌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윤지호(정소민)의 사연으로 시작.
- 드라마의 PPL 장면을 전담하는 작가로 일하다가 3개월 만에 집에 온 지호. 남동생과 여자 친구가 혼전 임신을 하게 돼 결혼을 앞둔 사실을 알게 됨.
- 그동안 계약금도 살림도 지호가 했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집을 동생에게 넘겨줄 생각. 결국 지호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나 살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
- 보증금 300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방을 구하기 힘들다는 걸 알게 됨. 그러다가 친구의 소개로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에 하우스메이트를 구하는 남세희의 집에서 살게 됨. 이름만 보고 세희를 여자로 오해.
- 업데이트 마감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야근하는 세희는 지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남자로 오해. 오랜만에 들어간 집에서 지호가 깔끔하게 일을 처리한 결과를 보고 마음에 쏙 들어 하며 계약을 맺음.
- 각자 회식을 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못 알아보고 우연히 마주침. 지호가 짝사랑하던 조연출이 배우와 사귀는 것을 함께 목격.
- 민망함과 우울함을 감추려는 지호를 세희가 위로. 지호는 어차피 안 볼 사이라는 생각에 세희에게 기습 키스를 한 후 유유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의외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현실 청춘 드라마. 일상적인 장면 연출에 강한 박준화 PD의 장점을 십분 살린 느낌.
- 로맨스나 독특한 설정, 사건에 앞서 살 집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중요 소재로 반영해서 풀어나간 점이 자동적으로 드라마에 설득력을 부여.
- 억지로 웃기려고 하거나 무리수를 두는 장면도 없음. 전반적으로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톤을 유지. 물론 기습 키스는 드라마다운, 드라마라서 가능한, 드라마여서 필요한 설정.
- 성추문으로 이미지가 나빠진 이민기가 초반부터 인간미 없는 역할로 등장해 불편함을 덜 느끼게 함.
- 네티즌들은 재미있고 볼만하다며 호평하는 분위기. SBS ‘사랑의 온도’에서 드라마 메인작가로 등장하는 배우 황석정이 또 똑같은 드라마 메인작가로 등장하는 장면과 기습 키스의 뜬금없음을 지적하는 반응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시청자들이 차가운 역할로 복귀한 이민기를 받아들이는 방법.
② ‘로맨스가 필요해’, ‘또 오해영’ 등 현실 로맨스에 강한 tvN의 특색 이어갈 가능성.
③ 지상파 드라마보다 30분 빨라진 tvN의 새 편성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