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K리그 챌린지(2부) 우승과 함께 클래식(1부) 승격을 확정 지은 가운데 경남도민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와 내년 주요 운영 방향을 전했다.
경남FC 조기호 대표이사는 16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종부 감독, 선수 등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FC 승격을 위해 함께 응원한 350만 도민과 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한 경남도와 도의회, 여러 기관 등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며 “우승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달려온 김종부 감독, 코치진, 선수단, 직원들의 노고에도 격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경남FC의 올 상반기 총 18경기 무패로 이끌며 챌린지 한 시즌 최다 무패를 갱신한 이후 1위를 달린 성적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상반기 18경기 무패 기록은 한국프로축구사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며 “숨 가쁜 고비를 넘겨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한 것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팀을 만든 헌신 때문이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경남FC가 프로구단으로서 예산 확보와 관중 동원, 사회 공헌 활동 등 내년 주요 운영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프로구단은 살림살이가 최우선인 만큼 경남도와 도의회가 함께 메인 스폰서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경기장을 찾는 관중이 늘어나도록 하겠다”며 “관중에게 경기 관람 외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문화 등을 통해 팬과 지역에 더 한 발짝 다가설 것이다”며 “도민과 팬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부 감독은 “감독 부임 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남FC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려는 여러 상황이 잘 어우러져 우승하게 됐다”며 “클래식에서 도민에게 더 사랑받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FC는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경기에서 2-1로 이겨 리그 우승과 함께 클래식 승격을 확정 지었다. 챌린지 강등 이후 3년 만에 밟는 클래식이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