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사진전 ‘은 20일 전북대박물관을 시작으로 11월 6일부터 중앙도서관, 11월 13일부터 뉴실크로드센터 등 순회전으로 열린다.
사진전 개막 행사는 20일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북대 역사를 상징하는 46점의 사진이 걸리는 이번 전시는 대학의 시작과 교정과 건물, 대학생활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대 설립의 모체가 됐던 이리농과대학, 전주명륜대학, 군산대학을 비롯해 최초의 개교 기념식, 초기 학교 전경, 대학본부 등 전북대 첫 걸음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초기 상대나 기숙사, 대학 앞 철길, 박물관 앞 연못 등 추억의 장소도 아련한 기억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학시험과 합격자 발표, 수업 광경, 도서관 열람실 풍경, 대학 축제, 동아리 활동 등 당시의 대학생활에서부터 송충이 잡기, 우유 마시기 대회, 군사훈련, 민주화 투쟁에 이르기까지 지금은 낯설어진 풍경도 이채로움을 더한다.
특히 전북대는 이번 전시에서 모두 담지 못한 사진들을 모아 ‘사진으로 본 전북대학교 70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남호 총장은 “역사는 단순한 사실의 축적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기적으로 잇는 서사이기에 옛것을 본받되 변화할 줄 알아야 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진전이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소중한 전시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