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전통놀이 계승을 위해 도보격구 대회를 개최, 성공적으로 마쳤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3일 상관초, 대덕초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산전통문화 체험장에서 도보격구대회를 열었다. 도보격구는 '장치기'라고도 불리며, 말을 타고 행하는 격구 방식을 간편화해 걸어 다니면서 공을 쳐서 정해진 구멍에 들어가게 하는 공치기 경기다.
이날 대회는 조선시대 전통놀이를 완벽 재현하기 위해 조선시대 무사 복장을 착용하고, 전통 경기진행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조선시대 무과에서 내려오던 장치기 놀이를 임진왜란 웅치 전적지가 있는 완주군에서 복원하는 것은 의미가 아주 깊다”며 “오늘 대회를 기점으로 장치기 놀이가 축구처럼 일상에서 즐기는 전통놀이로 확산되기를 바라고, 완주만의 특화된 전통놀이 확산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보격구 대회는 전통 놀이에 현대적인 재미를 담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전통놀이 현대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2017년 전라북도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완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