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2017년산 공공비축미곡(시장격리곡 포함) 매입을 위한 도우미(인력) 지원 사업을 펼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공비축미곡매입 도우미(한국농업경영인 무주연합회 회원들로 구성)는 70세 이상 고령농과 65세 이상 부녀농의 공공비축미곡 운송을 돕는 사람들로, 무주군은 군비 1천 600만원을 투입해 80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들은 “그 동안은 운송 수단이 따로 없으니까 경운기로 실어 나를 수밖에 없었는데 교통 사고와 부상의 위험 등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이제는 도우미들이 와서 무거운 쌀가마도 들어주고 차량도 직접 가지고 와서 창고까지 운반도 해주니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올해 총 50,378포대의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포함)를 매입할 예정으로 오는 12월 8일까지 무주와 무풍, 설천, 적상, 부남면 등 6개 읍·면에서 미곡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주군 친환경농업 윤수진 담당은 “농촌이 고령화, 부녀화 되면서 공공미곡비축미 매입 때마다 포대(40kg) 중량으로 인한 불편, 운반수단 확보에 대한 어려움, 안전 사고의 위험이 항상 걱정이었다”며 “매입기간 동안 도우미를 지원함으로써 이런 걱정을 덜고 농업인들의 어려움도 해소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질의 쌀 생산을 위해 건조와 정선 지도에 최선을 다 했던 만큼 농업인들의 수고가 보람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공공비축미곡 매입에도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