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0일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콜롬비아 선수의 인종 차별적 행위에 대해 징계를 요청키로 했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인종 차별적 조롱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경기 후 한국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인종차별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콜롬비아축구협회에 사과와 함께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협회의 항의 내용이 알려지면 FIFA가 인지하게 되고, FIFA와 해당 대륙연맹이 검토해서 별도의 징계 조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