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장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베셀이 3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베셀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59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이미 전년매출과 영업이익을 뛰어 넘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중국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7%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베셀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시장인 중국에서 LCD와 OLED 인라인 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베셀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CSOT, TIANMA, CEC Panda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이 디스플레이 분야에 53조를 투자할 예정인 만큼 베셀의 중국 매출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
베셀 관계자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중국 시장에 대규모의 장비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를 대비해 협력사와 캐파 증설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인 경항공기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국내외에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