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올해 3분기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20% 넘어서는 실적(당기순이익 13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연결 재무재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688억원, 당기순이익 13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079억원, 당기순이익 기준) 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트레이딩부문은 전 분기 실적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원 가량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트레이딩수익(941억원)은 지난 2분기에 기록한 723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파생 운용은 조기상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수익증대에 기여했다.
위탁매매부문의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대비 실적 하락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정 점유율이 12.7%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말한다.
자산관리(WM) 수익은 580억원으로 전 분기 563억원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개인연금 자산 증대로 연금자산은 전 분기보다 2000억원이 증가한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IB 수익은 7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조원 규모의 셀트리온 헬스케어 IPO 주관을 비롯해 5천억원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 BW발행, 3600억원 규모의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등 전통적인 IB부문인 ECM과 DCM을 통해 실적을 거뒀다. 4분기에도 진에어, 스튜디오 드래곤 IPO 대표주관 업무가 예정되어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전 부문에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시너지 효과로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투자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 금융과 IT의 결합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