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과 전국공무직노동조합 전북본부 고창군지부가 ‘2017년도 임금 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이날 임금 협약식은 박우정 군수와 공무직노조 백대운 고창군지부장을 비롯해 노·사양측 교섭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원들의 숙원이었던 국·도비근로자를 호봉제로 편입하면서 전 직종으로 호봉제를 확대하고, 기본급, 명절휴가비, 상여금 인상과 대민 활동비를 신설했다.
특히, 기존의 공무직 근로자 와는 별도로 환경미화원이 올해 처음으로 임금 협약을 맺었으며 기본급을 인상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 온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했다.
박우정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정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온 공무직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지금까지 임금협약을 원만히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사간 두터운 신뢰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노·사 간에 임금 협약을 원만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 끝에 좋은 결과가 도출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를 구축해 군민에게 참다운 봉사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백대운 지부장은 “조합 측의 입장을 이해하는 고창군의 적극적인 임금협상으로 원만하게 협의가 진행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도 동반자적 관계 속에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