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AM이 에란겔 섬을 지배했다. 2라운드 마무리 직후 7위에 올랐었던 이들은 이번 라운드에 한국 스쿼드 2개를 연달아 궤멸시키는 등 총 16킬을 올리면서 극적인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포에이엠(4AM)은 1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지스타 2017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스쿼드 모드 대회 3라운드에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오 마이 갓(OMG)이 경기 초반 참사를 당했다. 원활한 아이템 수급을 위해 2인씩 찢어져 움직였으나 ‘린다’와 ‘에이치엠(HM)’이 433에게 급습당하면서 전력의 절반을 잃었다.
필리핀 파이브 픽스(5Peaks)가 전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전멸했다. 개활지에서 일본 부히도우 게이밍 소속 ‘켄데수’에게 급소를 찔린 게 치명적이었다.
안전지대가 서버니와 로족, 그리고 야스나야 폴랴나 사이 한가운데 산악지대로 잡히면서 스쿼드 간 마찰이 발생했다. 2라운드 우승 스쿼드 한국 팀 카카오TV는 이 과정에서 2인을 잃었으나, 살아남은 ‘블랙빈’과 ‘야차고’가 킬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다.
이윽고 고지를 선점한 한국 콩두 레드도트가 아나키를 몰살시키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상승한 콩두는 일본 선시스터 언노운(SST_U)을 공격했으나, 이들 역시 한국 433에게 후미를 잡혔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탑4 스쿼드는 한국 스쿼드 2개 433과 아프리카 언빌리버블, 중국 스쿼드 2개 포에이엠(4AM)과 wMv였다. 433은 다시 한번 작아진 안전지대 정중앙을 장악했다. 그간 잠잠했던 4AM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wNv도 아프리카 언빌리버블을 괴롭히면서 점수를 올렸다.
산악지형에서 스쿼드 간 전투가 펼쳐졌고, 결국 온전히 전력을 보존한 4AM이 정상에 섰다. 경기 막판 wNv가 이들을 일제 사격하면서 난전이 펼쳐졌지만, 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아프리카와 433을 순서대로 잡아내면서 총 16킬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