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벨터’ 유진 박과 ‘엑스미시’ 제이크 푸체로가 팀 리퀴드에 새 둥지를 꾸렸다.
팀 리퀴드는 23일(한국시간) 게임단 공식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을 통해 ‘포벨터’와 ‘엑스미시’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두 선수는 전 소속팀 임모털스가 북미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프랜차이즈화 과정에서 리그 편입에 실패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들을 영입한 팀 리퀴드는 역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스프링·서머 스플릿에서 모두 9위를 기록, 2차례 승강전을 치른 끝에 간신히 LCS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에 차기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리빌딩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은 우선 3년간 함께 해온 ‘피글렛’ 채광진과 최근 작별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채광진의 빈자리는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으로 대체하며, 그의 파트너로는 ‘올레’ 김주성을 낙점했다. 탑라이너로는 ‘임팩트’ 정언영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포벨터’의 영입으로 기존 주전 미드라이너 ‘미키’ 손영민의 거취도 불확실해졌다. 만약 팀 리퀴드가 정언영과 김주성 영입을 확정지을 시, 팀에는 ‘레인오버’ 김의진까지 포함해 총 4명의 한국인이 포진하게 된다. 외국인 선수는 최대 2인까지 동시 출전 가능하다는 현재 규칙에 따라 손영민과 김의진은 출장 기회를 보장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