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지난 1일 인천광역시를 출발해 28일 전라북도 땅을 밟은 성화는 남원과 임실을 거쳐 30일 태권도 성지 무주에 입성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무주군은 태권도를 주제로 오전 10시경 무주119안전센터를 출발한 성화는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등 55.6km를 달려 오후 3시 30분경 한풍루에 도착했다.
성화 봉송은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 김호엽 감독과 태권도원 김성태 이사장, 무주군 농아인 대표 진병재 씨 등 무주군민 7명을 포함해 총 48명의 주자들이 맡았다.
특히 태권도원 구간은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배경으로 봉송이 진행돼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또한 매 구간마다 무주군민들이 올핌픽 엠블럼기를 흔들며 성화를 반겨 눈길을 끌었다.
환영행사는 황정수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유송열 의장을 비롯한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무주농악보존회 회원(40여 명)들의 길놀이와 성화봉송(“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빛”)관련 동영상 상영, 기념식, 성화도착 및 점화, 태권 마샬아츠 “혼”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가슴 뛰는 역사의 순간을 함께 써주신 성화봉송 주자들과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태권도원에 묻어 있는 183개국 4만여 명의 열기와 무주로 향해 있는 208개국 8천만 태권도인들의 열망, 그리고 2만 4천여 우리 군민들의 마음을 성화 불꽃에 담아 평창으로 보내자”고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은 우리 군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인 만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성공을 기원해 보자”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혀줄 성화와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고 세계를 뜨겁게 달굴 올림픽을 향해, 또 누구보다도 마음 졸이며 고생하고 있을 평창과 강릉, 정선 주민들에게 격려의 큰 박수 한 번 보내 달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