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은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2018년도 상수원 관리지역 특별지원 공모사업 평가에서 안천면 환경기초시설 정비 사업인 ‘보한골 하수처리장 이설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보한골 하수처리장 이설 사업은 총 사업비 12억원(기금 8, 군비 4)을 투입해 설치 된지 20년이 넘은 보한마을 내에 위치한 하수 처리장을 안천 하수 처리장으로 통합해 이설하는 사업으로 201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용담댐 수몰로 용담댐 상류에 이주 단지를 조성하면서 1997년부터 형성된 안천면 보한 마을은 마을 안에 하수처리장이 설치돼 있어 날씨가 흐리거나, 댐에서 마을로 바람이 불 때면 노후화된 하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보한골 하수 처리장은 94세대가 형성돼 있는 마을 내, 용담호소와 직선거리 200m 내에 설치돼 있고 1997년부터 가동되고 있는 노후된 시설로 소음과 악취로 주민의 이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94세대 200여 명 주민들이 20년이 넘은 노후하수 처리장으로 인한 악취와 소음 공해로부터 벗어나 20년 가까운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안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천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금강수계관리위원회에서 시행하는 상수원 관리지역 공모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생활하수 처리에 따른 악취 민원을 20년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진안군은 앞으로도 주민보건위생 향상과 용담호를 비롯한 섬진강 등의 상수원 보호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마을 안에 위치하고 20년이 넘어 노후 된 하수 처리장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용담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