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관광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익산시, 관광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기사승인 2017-12-08 11:43:35


전북 익산시가 올해를 관광도시 익산 원년으로 선포한 가운데 중점적으로 추진한 관광 정책이 조금씩 빛을 발해 관광도시 도약에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다.

◆ 전북 최초 순환형시티투어버스 운영

익산시는 지난 8월 전북 최초로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KTX 익산역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익산백제 유적지를 운행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본격 운영했다.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연계한 '세계유산 여행상품', '열차타고 떠나는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 등 여행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천만송이 국화축제기간 동안에는 매일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해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개별 여행객들의 관내 관광확대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KTX익산역 열차이용객 1일 평균 2만명 시대를 맞이해 개별 여행객 수요 증가 대비와 지리적으로 분산된 관광지를 연결해 관광 상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익산관광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KTX익산역에 지난 9월부터 익산시 관광안내소를 열린 정보 제공형으로 신설 운영해 KTX익산역 방문객들이 익산 관광객으로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관광에 문화콘텐츠를 더한 관광콘텐츠 통합지원사업 추진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17년 관광콘텐츠 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돼 체험 중심의 관광 프로그램, 기획공연 등 문화 콘텐츠를 관광에 접목해 관광의 질적 향상에 집중했다.

천만송이 국화축제 기간 동안 '테너 신동호&보헤미안 싱어즈 감성클래식 여행콘서트' 기획 공연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체험형 시티투어, '익산고백(Go-100)'투어를 선보였다.

◆ 익산교도소세트장, 용안바람 개비길 등 신규 관광지로 부각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에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으로 진화하며 '죄수 코스프레'가 가능한 익산교도소 세트장과 '사진 속 주인공' 이 되어 보는 용안바람 개비길 등이 신규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특히 익산교도소세트장은 드라마, 영화 촬영장소로 알려졌을뿐 아니라 직접 죄수복을 입어보며 교도소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주말에만 2,5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다.

총 길이 4.9km에 달하는 바람개비길이 조성된 용안면 생태습지 공원 옆 바람개비 길은 '사진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젊은이들 덕분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생사진 찍기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천만송이 국화축제 기간 웨딩드레스와 악세서리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웨딩 화보촬영을 해주는 웨딩드레스 특별 체험도 큰 인기를 모았다.

시는 이 같은 관광객들의 체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통합관광 콘텐츠사업 일환으로 왕궁리 유적 전시관에 백제의복체험과 왕궁 포토존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 국내 최대 여행사 손잡고 관광 도시로 도약

시는 이달 초 관광도시 도양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익산시 관광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채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 관광정책 수립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하나투어는 국내 최대 홍보 마케팅 플랫폼으로 익산관광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

익산시는 내년 서동축제와 전국체전에 대비해 공격적인 익산관광 홍보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교통 거점지라는 장점을 활용해 전북 토탈관광 배후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갈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익산=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

김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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