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목포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안철수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에게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 1개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안철수 연대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맞은 부위를 수건으로 닦아내면서 “괜찮다,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라톤 행사가 열린 장소인 목포는 박지원 전 대표의 지역구다.
마라톤 대회의 개회식 도중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 중년 남성이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고 외치다 주변의 제지를 받았다.
이에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표를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라고 비난했다. 이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표가 ‘계란 봉변’을 당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후 마라톤 대회는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